美 행정부, 연준 독립성 압박 때마다 달러 가치는 하락

입력 2025-06-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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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오른쪽)에게 연단을 넘기고 있다. (워싱턴=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오른쪽)에게 연단을 넘기고 있다. (워싱턴=AP/연합)

미국 행정부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할 때마다 달러 가치가 지속 하락한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끔찍한 사람"이라며 공격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 중이다.

당시 파월 의장은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과 관련해 "관세가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은, 솔직히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관세를 누가 부담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짚으며 관세 정책을 지적했다. 동시에 기준금리 인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후임을 9∼10월까지 조기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올여름 중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후임자를 발표하기보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결정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고도 분석했다.

행정부 수장과 중앙은행 의장이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달러 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시간 27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9원 내린 1356.0원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 오른 97.366을 기록 중이다. 전날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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