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나라 위한 희생에 최고 예우"

입력 2025-06-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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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 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 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60여 명을 청와대영빈관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서 최고의 의전을 받으며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자들을 직접 맞이하며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허리를 90도로 숙여 깊이 인사한 뒤, 참석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도전과 응전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애국의 이름으로 한 데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여러분의 가족들이 계셨기에 우리 국민들이 자유와 평화 속에서 미래를 꿈꾸면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일은 국가공동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국가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우리가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우리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또 다른 희생과 헌신을 하시는 분들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공동체의 존속, 그리고 국가 구성원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해 희생하신 것들에 대해선 국가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예우해야 우리가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사 고비마다 기꺼이 청춘을 바친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이 계셨기에 우리 국민이 자유와 평화 속에서 미래를 꿈꾸며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이 초청됐고, 이성우 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 호국보훈연구소장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6·25 전쟁에 참전해 유격대원으로 활약한 여성 유공자 이춘자 참전용사도 참석했다. 이 참전용사는 당시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던 박창훈 참전용사와 결혼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6·25 참전 유공자인 고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 씨도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오찬장을 찾았다

4·19 혁명에 참여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해학 목사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 고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인 윤정희 여사,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사회는 6‧25 참전유공자의 손녀인 오정연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같은 참전유공자의 손녀인 한윤서 육군 소위가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오찬 메뉴에는 홍게살 전복 냉채, 갈빗살 솔송찜 등 건강을 기원하는 보양 음식과 더불어, 통합의 상징인 탕평채가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 테이블에는 강인한 마음을 상징하는 ‘광나무’, 사랑과 헌신의 의미하는 ‘클리마티스 크리스파’, 역경에 굴하지 않는 의지를 나타내는 ‘마트리카리아’, 감사를 뜻하는 ‘분홍 장미’가 장식돼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오찬 후에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성악병들이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 상징적인 곡들을 공연하며 감사의 마음을 노래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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