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에 225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서울시, 신림동 650일대 신통기획 확정

▲신림동 650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관악산 자락에 있는 신림동 650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25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26일 서울시는 '신림동 650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관악산 산세가 어우러진 중점경관관리구역에 있다.

서울시는 대상지가 난곡 생활권의 성장과 활력을 이끄는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악산·목골산 자락의 풍경을 담은 경관 창출 △미래 지역 성장과 활력을 이끄는 공간 활성화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반 기반시설 정비란 3가지 원칙을 계획에 담았다.

먼저 골짜기형 지형인 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해 관악산 건우봉과 목골산을 향해 조망과 바람길이 확보되는 경관 축을 마련한다. 관악산 둘레길 건우봉에서 건너편 목골산이 보이도록 단지를 열린 형태로 배치하고 단지 내부에 폭 20m의 십자형 통경축을 설정해 단지 안팎에서 녹지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 1종·2종(7층)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고 33층 내외로 가능하도록 해 지역과 조화를 이루며 배후산 능선의 흐름을 닮은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단지 초입부에는 디자인 특화 주동을 배치하고 구릉지 인접부는 지역 주민의 주요 휴식처인 배수지 공원에서 목골산 정상부가 보이도록 5~10층으로 배치했다.

아울러 난곡선 등 예상되는 미래 변화와 기존 골목상권이 활성화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생활권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상업·문화·여가 기능이 복합된 공간을 활성화한다.

지하철역 예정지와 인접해 공원·공공공지·상가 등을 배치하고 골목상권은 난곡로26길 주변으로 재배치한다. 향후 우림시장 개발과도 연계해 난곡 생활권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했다.

단지 내 기존 무궁화어린이공원은 확장하고 서울형 키즈카페 '더 난곡'과 연계하는 등 녹지와 주민의 일상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한다.

심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원활한 교통·보행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난곡로 일대 지역 기반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난곡로는 도로 선형을 개선하고 교차로를 재정비해 효율적인 차량흐름을 유도할 방침이다.

난곡 생활권과 대학 생활권을 연결하는 난곡로26길은 기존 보차혼용 도로(8~10m)에서 2~3차로(13m)로 확장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반복된 개발 지연 속에 주민들은 오랜 시간 불편한 환경을 감내해왔다"며 "난곡 생활권이 활력을 얻고 서남권 지역의 성장을 촉진해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