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 가로변에 조성된 '한뼘정원'. (사진제공=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홍은사거리 인근 통일로 510 일대 가로변 24곳에 ‘한뼘정원’을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년 전부터 익명의 시민이 가로수 아래 접시꽃 씨앗을 뿌려온 데서 시작됐다.
구는 이 시민의 뜻을 이어받아 가로수 철제 보호판을 제거하고 접시꽃뿐 아니라 백합, 리아트리스, 에키네시아, 옥잠화, 가우라 등 다양한 다년생 초화류를 함께 심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거리를 만들었다.
서대문구는 접시꽃을 심은 시민을 찾으면 모범구민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한 시민분의 작은 관심이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 큰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연을 통해 누구나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도록 ‘정원 조성 서대문구’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3년 전부터 가로수 보호판을 점진적으로 제거하고 그 자리에는 음지식물인 맥문동을 심고 있다. 맥문동은 잡초 억제와 보행 안전 향상 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어 연희로, 모래내로 등 주요 가로변으로 확대 심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