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략] 만기별 혼조세…3년 이상 강보합세·짧은 금융채 상대적 약세 지속

입력 2025-06-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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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채권시장은 만기별 혼조세를 보인 신용 스프레드에 주목했다. 3년 이상 구간에선 강보합세, 1~2년 구간은 은행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당분간 짧은 금융채권들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 지난주 신용 스프레드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3년 이상 구간은 대체로 강보합세 이상의 흐름을 보인 반면, 1~2년 구간(특히 1년)은 은행채/여전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은행채의 순발행이 지속하면서 발행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금융 채권들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6월 말에는 분기 말이라는 계절성에다가 대출 막차를 타려는 가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이 예상과 달리 이란 본토를 공격하는 강수를 두었음에도 아직은 시장 충격이 제한적인 상황인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회사채 시장은 그간 대기업을 중심으로 과거 간접 금융 조달 방식(대출)을 벗어나 직접 금융 조달 방식(채권)으로 변모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중소·중견 업체의 경우 간접 금융 의존도가 높아 회사채 시장 참가자들이 누리는 유동성 효과에서 소외됐다. 그나마 해당 권역의 업체들이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창구 기능을 하이일드 채권이 해왔는데, 시장 상황 변화 및 제도적 변화에 취약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상·하위 등급 간, 하이일드 등급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채 시장 생태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이일드 펀드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 업체들의 자본 시장 접근성을 높여 주어야 할 필요가 크다는 판단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채권시장은 중동 정세 완화로 인한 유가 발 물가 부담이 줄어든 영향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적인 휴전이 완전히 합의됐다고 밝히며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됐다.

또한 전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전해지며 강세폭은 다소 축소됐다.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중앙값에 위치해 있으며, 통화정책상 가계부채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됐다.

미국 채권시장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CB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고용 관련 지표도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세를 근거로 실업률이 4.3%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질의응답에서 물가와 노동시장과 관련해 다양한 경로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월러, 보먼 이사의 비둘기파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되며 금리 낙폭 확대를 유도했다. 이와 함께 오후에 시행된 미국채 2년물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된 점도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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