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술 사업화가 아직 완결이 안 됐는데 다음 장관이 이어가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새 장관 지명으로 퇴임을 앞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4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기 내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에 유 장관은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할 만큼 한 것 같다"면서도 "기술 사업화의 중요성을 (다음 장관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임기를 시작한 유 장관은 취임 초기 "기술 사업화에 장관직을 걸겠다"고 말하며, 임기 내내 혁신 과학 기술의 사업화를 강조해왔다.
유 장관은 '시원섭섭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시원하다"라고 답하면서, "우리 시대에 속도 때문에 (AI 기본법) 등 빨리 했어야 되는 건 했고,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위한 것이 굉장히 걱정이었는데 1차 추경 통해서 1조 90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새 정부에서 AI 분야에만 정부 예산과 정책 역량이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과학기술계의 일부 우려에 대해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한 선에서 (예산 분배가) 잘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출신인 유 장관은 올해 2월 대학을 정년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명 정부 첫 과기정통부 장관으로는 LG 출신 AI 전문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