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독주 끝?…알약 장정결제 시장 후발주자 잇따라 진입

입력 2025-06-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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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결제, 액제‧산제에서 정제형으로 시장 재편 움직임
한국팜비오, 19년 첫 알약 장정결제 출시 후 잇단 도전
23년 태준제약 출시, 올해 대웅‧중외 등 6개 제품 허가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장정결제 시장이 기존 액상 위주에서 알약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한국팜비오가 독주하던 알약 장정결제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진입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 출시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장정결제는 대장내시경 검사 전 장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다. 기존에는 액제나 산제(가루)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복용 과정에서 맛이나 향 때문에 메스꺼움, 복통, 탈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해 검사 기피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용 부담을 크게 줄인 알약 제형 제품이 출시되며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 2019년 한국팜비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은 기존 제품 대비 휴대와 복용이 편리하고, 맛과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오라팡은 출시 3년 만인 2023년 생산실적 26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국내 장정결제 시장 규모가 약 50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알약 제제가 기존의 액상형 제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오라팡의 성공 이후 국내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3년 4월 태준제약이 ‘수프렙미니’를 허가받으며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들어서는 6개 제품이 허가를 받았다. 4월 대웅제약 ‘클린콜정’, 5월 JW중외제약 ‘제이클정’, 6월에는 인트로바이오파마 ‘이지팡정’, 유니메드제약 ‘엔도팡정’, 휴온스 ‘휴라팡정’, 한국휴텍스제약 ‘정제팡정’ 등이 연이어 허가를 획득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오라팡정과 성분이나 조합을 달리해 특허를 피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비보존제약은 최근 알약 장정결제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며 출시를 가시화했다. 비보존제약은 8월 중 품목허가 신청을 거쳐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다.

이처럼 알약 장정결제가 빠르게 다변화되며 장정결제 시장은 기존 액제 중심에서 알약 위주로 전환되는 추세다. 아직 액제가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업계는 복용 순응도와 편의성을 앞세운 알약 제형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알약 장정결제가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도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본격적인 제품 간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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