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ㆍ귀어가구 3년째 감소 인기 '시들'⋯귀촌한 19.1만 명 도시로 돌아가

입력 2025-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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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가구 3년 만에 반등, 30대 비중 높아

▲2024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 (통계청)
▲2024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 (통계청)
지난해 귀농·귀어 가구가 20% 이상 감소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 이내 귀촌한 사람 중 19만1000명(전체 8.5%)이 도시로 되돌아갔다. 정부는 인구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로 귀농·귀어가 감소했으나 2차 베이비부머 은퇴 및 농촌지향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보면 귀농가구는 8243가구로 전년(1만307가구)보다 2064가구(20.0%)가 감소했다. 귀어가구도 555가구로 전년(716가구)보다 161가구(22.5%) 줄었다. 귀농·귀어가구가 감소한 것은 2022년부터 3년 연속이다.

작물을 재배하는 귀농가구의 평균 재배면적은 0.33ha(3282㎡)로 전년(3268㎡)보다 소폭 증가했다. 작물재배면적 규모는 0.5ha(5000㎡) 미만 가구가 전체의 84.7%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3명(31.1%)은 자기 소유 농지 없이 타인 소유의 농지를 임차해 작물을 재배했다. 축산 귀농가구는 꿀벌 사육 귀농가구가 33.9%로 가장 많고, 한우 26.6%, 염소 16.9%, 닭 8.9% 등의 순이었다.

귀어인의 종사업종은 해수면어로어업이 89.6%(524명)로 가장 많았고 해수면양식업 6.3%(37명), 내수면양식어업 2.1%(12명), 내수면어로어업 1.7%(10명) 순이었다.

반면 귀촌가구는 31만8658가구로 전년(30만6441가구)보다 1만2217가구(4.0%)가 늘었다. 귀촌가구도 2022년부터 2년 연속 감소 추세였으나 3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가 11만280명(26.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3923명(12.8%), 경북 3만2478명(7.7%) 등의 순이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전체의 42.7%를 차지했다.

귀촌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4세였으며 귀촌가구주의 연령별 비중은 30대(23.4%)에서 높았다. 자연환경을 이유로 귀촌한 가구는 4.6%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감소했다.

올해 처음 통계를 작성한 최근 5년 내 귀촌인 중 농업을 시작한 사람은 1만1402명, 어업은 1200명으로 나타났다. 귀촌 후 3년 내 농업을 개시한 사람이 전체의 76.1%, 어업을 개시한 사람이 전체의 81.3%를 차지했다. 다시 도시로 재이주한 사람은 귀농인 2202명, 귀어인 180명, 귀촌인 19만525명이었다. 귀농 후 3년 이내에 도시로 이주한 사람이 전체의 73.8%, 귀어 후는 71.7%, 귀촌 후는 77.3%였다.

정부는 인구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 은퇴 및 농촌지향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국민인식 조사에서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기준 57.3%로 전년대비 20.1%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귀농·귀촌 플랫폼을 통한 귀농·귀촌 정보제공, 교육 등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청년층의 꾸준한 농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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