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 선으로 상승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1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8% 상승한 10만531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3% 뛴 2408.66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4.0% 오른 641.2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9.3%, 리플 +7.0%, 에이다 +7.6%, 도지코인 +8.1%, 트론 +3.6%, 아발란체 +9.0%, 시바이누 +9.6%, 폴카닷 +8.4%, 톤코인 +6.6%, 유니스왑 +7.8%, 앱토스 +10.0%, 라이트코인 +5.8%, 폴리곤 +5.1%, 코스모스 +9.1%, OKB +4.1%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이란의 제한적인 보복 공격에 안도감이 확산하면서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4.96포인트(0.89%) 오른 4만2581.7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7.33포인트(0.96%) 오른 602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57포인트(0.94%) 뛴 1만9630.98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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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24일 오전 5시께 10만 달러 선이 깨지며 급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을 끌어내면서 반등했다.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하는 6시간 후에 시작된다"며 "이란이 먼저 휴전을 개시하고, 그로부터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한다. 24시간이 지난 후엔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의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이란이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3발은 격추됐고, 나머지 1발은 위협이 되지 않았다. 미국 측 인명 피해나 물리적 피해가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 이란은 기존 체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더는 증오가 없길 바라며, 이란이 사전에 공격 사실을 통보해준 점에 감사하다. 이제 이란이 중동 지역의 평화를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 이스라엘도 이에 동참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것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던 미셸 보먼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다면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이어 조기 금리 인하를 언급한 것이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는 "연준이 대규모 유동성을 미국 경제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하락을 분산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몰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8포인트 오른 65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