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4일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7~1376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데에 따른 대응으로 이란이 미군 기지를 겨냥해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미리 통보해 갑작스러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며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시간 동안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의 강세가 예상. 위험선호 분위기 회복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에 따른 증시 호조도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물량을 소화 중인 국내 수급 영향에 달러 실수요가 수급의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에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