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내년 최저임금으로 1만2000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4%가 '올해 법정 최저임금(1만30원)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으로 '월 230만 원(시급 1만1000원)'이 30.6%로 가장 많았고, '월 251만 원(시급 1만2000원)' 27.5%, '월 272만 원(시급 1만3000원)' 14.3%, '월 292만 원 이상(시급 1만4000원)' 15.2% 순으로 나타났다. 57%가 적정 최저임금으로 월 251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최저임금 불만도는 직급이 낮거나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크게 나타났다. 일반사원급의 61.3%가 현 최저임금이 부족하다고 답했지만 상위 관리자급은 40.0%에 그쳤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기업 종사자의 65.7%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나 300인 이상 민간 기업 종사자는 50.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