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약 방파제’ 역할 맡는다…경찰‧대학‧민간과 마약 퇴치 나서

입력 2025-06-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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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3일 오후 ‘마약퇴치’ 토크콘서트 개최
교육청‧경찰‧의사회‧민간과 ‘마약퇴치 협약’ 체결
하반기 ‘서울시 마약관리센터’ 운영 시작할 예정

▲서울시 마약퇴치 토크콘서트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마약퇴치 토크콘서트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최근 청소년‧청년층 등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사용이 늘어나자 서울시가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마약류 사용 증가에 대응하고 치료-재활 등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을 위해 제39회 세계마약퇴치의날(26일)을 앞두고 ‘마약퇴치:미래를 위한 약속-안전한 서울,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23일 개최한다.

이날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 1부에서는 마약류 퇴치를 위한 관계 기관 간 공동 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시와 경찰, 의사회는 물론 서울시 내 주요 대학과 민간단체가 협력해 안전하고 건강한 청소년과 청년들의 일상을 지키고 마약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체계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협약 참여기관은 △서울시 △서울경찰청 △서울시교육청 △저스피스재단 △서울시의사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서울 시내 20개 주요 대학이며 오세훈 서울시장, 박현수 서울경찰총장, 최용호 저스피스재단 이사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회장과 주요 대학 총장이 참석한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중독자 치료와 재활, 치료 보호 지원을 비롯해 청년과 청소년 마약 예방 문화 확산과 예방 교육 등에 힘을 모은다. 참여 대학들은 예방 교육과 예방문화 확산, 상담 및 치료 연계 등에 집중한다. 지드래곤(G-Dragon)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은 마약 예방 공동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예술과 공익을 결합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청소년‧청년 투약자가 경찰조사 즉시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조기개입 모델’을 구축해 치료 골든타임을 지키는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2부에서는 마약 투약 예방과 함께 중독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뮤지컬, 토크콘서트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에는 마약중독 경험이 있는 범키, 지노박 등 회복자들이 직접 참여해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이용자 200만 명을 돌파한 서울시민 건강관리플랫폼 ‘손목닥터9988’과 함께하는 걷기 챌린지(23~27일)와 청년층이 밀집하는 홍대 인근에서 익명검사 등을 제공하는 마약퇴치 거리 캠페인(26일)도 진행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서울시와 경찰청, 교육청, 20개 대학과 의료기관, 민간단체는 한뜻으로 손을 잡고 단순 행정 협력을 넘어 우리 사회의 ‘울타리’ 역할을 약속했다”며 “앞으로 마약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도움 요청이 어려워 막막했던 시민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회복과 재활, 교육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안전한 사회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마약 방파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전국 최초로 ‘마약 대응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또한 예방부터 검사, 상담, 치료, 재활, 사회복귀에 이르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마약관리센터’를 서울시립은평병원 내 올해 하반기 중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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