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다른 수사가 모두 이뤄지면 마지막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특검은 22일 오전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으로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소환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사의 원칙은 대면수사가 원칙이고 서면 수사나 출장 조사는 원칙이 아니다”라며 “원칙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과정도 수사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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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류관석·이금규·김숙정·정민영 특검보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법률 검토와 함께 내란 재판처럼 주요 피고인들의 구속기간이 끝날 경우 대응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특검은 특검 관련 예산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사무실 입주가 이뤄지면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