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경기북부에 이날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해 호우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경기도는 오전 6시부터 호우 대비 비상 1단계를 가동한 상태다.
김 지사는 각 시·군 기상상황과 대응 현황을 보고받은 뒤 “올해 첫 장마인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각오로 재난 총력 대응 △재해 취약지역 사전 통제 △이·통장 중심의 우선대피대상자 안부 확인 및 신속 대피 △타워크레인·건설 자재 낙하물 조치 등을 지시했다.
특히 김 지사는 “임진강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북한과 경기북부에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철저한 대비”도 강조했다.
관련 뉴스
이날 오전 0시부터 내린 비는 14시 기준 김포·파주 등 북부지역에 50~121mm를 기록했으며, 새벽 36시에는 시간당 306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집중됐다. 경기도 예상 강수량은 50~150mm로, 밤까지 강한 비가 이어진 뒤 21일 아침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현재까지 고양 내곡 통로박스와 김포 유현교가 일시 통제된 뒤 재개됐으며, 도로침수, 위험수목 제거 등 75건의 안전조치가 완료됐다.
비상 1단계 체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총괄로, 자연재난과, 산림녹지과, 하천과 등 관련 부서 직원 23명과 자체 상황실 인력 12명 등 총 35명이 근무 중이며, 시·군별 상황 파악과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전날인 19일에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구 현장을 방문해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31개 시·군 단체장과의 영상회의를 주재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판단과 과감한 실행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