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조선·상권’ 미래성장에 '체감행정'까지… 거제, 2026년은 체질 바꾸는 해

입력 2026-01-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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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  (사진제공=거제시)
▲변광용 거제시장 (사진제공=거제시)

거제시가 2026년 시정 운영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다지는 동시에, 경제·안전·복지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된 정책을 병행해 '미래 성장'과 '체감 행정'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변광용 시장은 12일 "2026년은 거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며 전방위 시정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철도·국도·경제자유구역… 광역 교통망과 미래 먹거리

거제시는 남부내륙철도 10공구(거제역사) 착공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조기 개통을 위한 행정·정책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역세권 개발은 경남개발공사가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지방공기업평가원 심의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제 공항배후도시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본격화된다. 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을 공동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투자 참여가 확정된 거제 기업혁신파크 역시 국토교통부 통합개발계획 승인 신청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가시화된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과 남부~일운, 사등~장평 국도 14호선은 내년 상반기 설계 완료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거제~가덕도 신공항 연결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지자체 공조도 계속된다.

조선업, ‘자동화·MRO’로 체질 전환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화도 핵심 축이다. 총 264억 원 규모의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가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3개 대형 사업에는 2026년부터 5년간 1,240억 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45억 원, 무역·수출 지원사업과 함께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도 확대된다. 2년 이상 근속 노동자에게 1인당 800만 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2026년 약 200억 원 규모로 늘어나 1만 명가량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도심 상권·골목경제 살리기

총사업비 80억 원의 고현상권활성화 사업은 워케이션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젊음의 거리 조성,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문화행사 개최 등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도 확대돼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정부 공모사업 참여 기회가 넓어진다.

거제사랑상품권은 올해 2,040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기간 연장, 저신용 소상공인 이차보전 확대,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등 ‘생활 밀착형 경제 정책’도 병행된다.

재해 예방·문화관광 인프라 동시 추진

거제시는 재해예방 분야에 1,026억 원을 투입해 홍수·산사태 등 자연재해에 선제 대응한다. 고현천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개선 등 안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노자산 선셋브릿지 (사진제공=거제시 )
▲노자산 선셋브릿지 (사진제공=거제시 )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파크골프장 조성, 흥남철수기념공원 준공, 도장포 관광버스 주차장 완공, 노자산선셋브릿지와 옥포대첩 첫 승전길 조성사업이 차례로 추진된다. 지심도 내 군사시설의 등록유산 지정도 추진해 보존과 활용을 병행한다.

2026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를 준비하며, 바다숲 조성사업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 경쟁력을 강화한다. 노인일자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되고, 경로당 공동급식과 다어울림행복문화센터 운영도 본격화된다.

원어민 화상영어, 통합 자살예방 정책 등 교육·생명안전망 구축도 눈에 띈다. 변광용 시장은 “교통·산업·복지·안전 전반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거제를 지속가능한 도시로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의 2026년 청사진은 대형 프로젝트와 생활 정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요약된다.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조선·관광·해양을 잇는 남해안 핵심 도시로의 도약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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