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다 오나?'...광주시 우치동물원 점검 나서

입력 2026-01-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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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독립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독립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광주 우치동물원의 판다 입식을 요청했다.

이에 광주시가는긴급 점검에 나섰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북구 우치동물원을 찾아 운영 현황과 수의 인력 구성, 판다사육시설 후보지 2곳 등을 점검했다.

우치동물원의 사육환경, 진료체계, 동물복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광주시는 판다 입식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추진될 경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동물복지와 보전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신중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우치동물원은 전국 2곳뿐인 국가거점동물원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진료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정됐다.

지정 이후 광주실내동물원은 물론 제주·여수·해남 등 의료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 동물에 대한 전문진료를 수행하며 공공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제7회 동물복지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2년 연속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치동물원에는 호랑이와 곰 등을 포함해 포유류·조류·파충류 등 89종 667마리의 동물이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멸종위기종 43종 98마리와 천연기념물 7종 66마리도 포함됐다.

또 야생동물구조센터를 통해 구조됐으나 장애 등으로 자연 복귀가 어려운 삵과 불법 밀수된 멸종위기종 동물들을 보호·관리한다.

동물원에는 사육사 14명과 수의사 2명, 보조수의사 1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로 받은 풍산개곰이와 송강도 우치동물원에서 지낸다.

판다와 같은 곰류인 반달가슴곰에 대한 사육과 진료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판다입식은 관광 활성화와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국가거점동물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시 주석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중국과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하기 위해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달라"고 제안했다.

당시 시 주석은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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