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여름방학, 해외연수보단 자치구에서 영어공부 함께 해요

입력 2025-06-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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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대학 등과 함께 영어 캠프 운영
노원구, 삼육대와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 캠프’
종로구, 성균관대‧상명대와 ‘원어민 영어 캠프’
광진구도 건국대와 ‘초등학생 여름방학 영어 캠프’

▲지난해 노원구 하계 어린이 영어캠프 활동. (사진제공=노원구)
▲지난해 노원구 하계 어린이 영어캠프 활동. (사진제공=노원구)

서울 자치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구 소재 대학 등과 함께하는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저렴한 가격에 원어민 교사와도 함께할 수 있는 만큼 방학을 알차게 보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는 여름방학 기간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구는 2005년부터 삼육대학교와 협력해 매년 방학 중 영어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을 활용해 실제 해외 어학연수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는 점에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4시간 영어만 사용하는 ‘EOZ(English Only Zone)’ 운영을 통해 집중적인 언어 습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캠프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7박 8일간 삼육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며, 총 160명을 모집해 20명씩 8개 반으로 운영한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사전 레벨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을 학습 수준에 맞는 반에 배치하되 반별 수준은 공개하지 않는다.

수업은 원어민 교사 1명과 한국인 부교사 1명이 함께 맡아 진행한다. 교사들은 학습 지도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갈등 조정, 안전 및 보건 관리까지 함께 책임진다.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숙식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과 생활 예절을 배우게 된다.

또한, 참여 대상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 생활관 내에는 보조 교사가 학생들과 같은 층에서 함께 생활하고 야간에는 당직 직원, 조교, 간호사 등이 상주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수업은 교재 중심의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및 발음 훈련 외에도, 체험형 활동을 통해 흥미와 몰입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예술 활동 및 외국 문화 체험 △학습 시간에 배운 내용을 몸으로 다시 익힐 수 있는 스포츠 신체활동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현장 실용 영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공동체 프로그램 △미니 올림픽 △캠프파이어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레크리에이션 등 또래와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야외 활동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23일 오후 2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99만 원이며, 이 중 일반 학생은 51만 원을 구에서 지원,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은 전액을 지원한다. 모집인원을 초과할 경우, 전산 추첨으로 선발하며, 최종 선발자는 7월 10일 오후 3시,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영어캠프는 그 역사가 긴 만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학 기간에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집 가까운 곳에서도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로구 영어캠프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종로구)
▲종로구 영어캠프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종로구)

종로구는 상명대학교·성균관대학교와 손잡고 내달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각 대학이 보유한 풍부한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초등학생, 중학생의 어학 실력 향상을 돕는 총 10회차의 통학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공부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쌓고 해외연수를 대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상명대학교 영어캠프는 평일 10시~16시, 일 5교시 수업으로 진행한다. 영어 노래 작곡과 서바이벌 퀴즈 등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

성균관대학교 프로그램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평일 10시~17시 일 6교시 과정으로 기획했다. 영어 듣기·쓰기 활동뿐만 아니라 다도, 수묵화, 마음의 힘 기르기, 성균관 탐방 등 인성 교육도 병행한다.

참여 대상은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구 소재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초등학생, 중학생이다. 모집 인원은 상명대학교는 초등학생 105명, 성균관대학교는 초등학교 3~6학년 및 중학생 총 70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종로구 누리집에서 23일 18시까지 하면 된다. 구는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고 누구나 균등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광진구 초등학생 여름방학 영어캠프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광진구)
▲광진구 초등학생 여름방학 영어캠프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광진구)

광진구도 초등학생의 알찬 여름방학을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생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구는 건국대학교와 손을 잡고 지역내 초등학생에게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제공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며 알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영어캠프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관 강의실에서 열린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나 광진구 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4~6학년생 200명이 대상이다.

교육은 수준별로 반을 나누어 진행한다. 사전에 온라인 레벨테스트를 거쳐 오전반 8개, 오후반 5개로 편성한다. 원어민 교사 8명를 포함해 총 18명의 교사가 △리딩, 라이팅, 스피킹, 리스닝 학습 △그룹 발표, 에세이 작성, 만화 만들기 △화상영어시스템 활용 복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몰입형 학습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신청 기간은 30일부터 7월 4일 오후 1시까지이며 광진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저소득층 가정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전산으로 자동 추첨한다. 참가비는 13만 원이며 저소득층은 무료다. 최종 선정결과는 7월 4일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초등학생의 영어 실력을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영어캠프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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