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2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김혜성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387에서 0.378로 소폭 떨어졌다.
이날 경기 3회 2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팀 선발 투수 버거트의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하며 삼진을 당했다.
5회 말 2사 1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오른 김혜성은 버거트의 슬라이더를 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9일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7회 말 2사 2, 3루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간 김혜성은 볼카운트 3볼 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김혜성은 9회 말 1사 2, 3루에 타석에서 마무리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스를 상대로 볼을 쳤지만 땅볼에 그쳤다. 다만 3루 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아 김혜성은 시즌 12번째 타점 수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선 벤치클리어링 상황도 벌어졌다. 9회 초 다저스 잭 리틀의 투구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팔 쪽을 맞자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며 그라운드로 나왔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이에 맞서며 언쟁을 벌였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긴장이 고조됐고, 심판진은 양 팀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전날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던 다저스는 이날 9회 말에 3점을 내는 등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는 3-5 다저스의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