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찬 관련 "투쟁하더라도 협치할 것…만나서 대화하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그야말로 포퓰리즘 정권의 화려한 데뷔쇼"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기획재정부로부터 추경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내용을 보니 국가 채무가 20조 원이 늘어나는데, 포퓰리즘의 시작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런 포퓰리즘 추경으로는 경기를 살릴 수 없다. 늘어나는 국가 채무만 있을 뿐"이라며 "경기가 어려운만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코로나 이후 부채가 커진 많은 자영업자 지원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 추경안에 담긴 '민생 소비 쿠폰 지급'에 대해 "포퓰리즘식 지원금 배분을 갖고 경기를 살린다는 것은 그동안 많은 전문 연구기관에서 힘들다, 어렵다는 발표를 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살린다고 접근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포퓰리즘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경 협상과 상임위원장 협상을 연계해서 진행할 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연계한다, 안 한다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성급한 것 같다"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정부·여당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하고 적절한 수정안·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야당이 된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추경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동의를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경제를 살리는 것은 어렵다"며 "첨단 산업 분야라던지 그런 부분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국가 예산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이미 말씀드렸지만 많은 의원들이 조기에 전당대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거기에 맞춰서 실무적으로 결정하고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22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오찬 회동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G7 정상회의를 다녀온 결과에 대해 좋은 말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가 필요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며 "야당이 됐지만 투쟁할 건 하더라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협치할 건 협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나서 대화하고, 저희가 주장할 것은 전달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