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인조잔디 개발에 공동 착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스포츠 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한다.
KCL과 CJ제일제당은 19일 서울 서초 KCL 본원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인조잔디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 PHA를 기반으로 한 인조잔디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제품 개발 및 인증 지원, 시공 기술 자문 및 성능 평가,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기술 교류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개발 제품의 KS인증과 대한축구협회(KFA), 국제축구연맹(FIFA)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PHA는 사용 후 미세플라스틱을 영구적으로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EU가 2031년부터 고무계 충전재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협력은 선제적 대응 차원의 기술 경쟁력 확보로 평가된다.
이상권 KCL 부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친환경 소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KCL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충전재 성능과 시스템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혁성 CJ제일제당 Biomaterials 본부장은 “PHA는 ESG 경영을 구체화하는 대표적 친환경 소재로, 스포츠 분야 확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지속가능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생태적 전환을 함께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