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무보수 명예직…G7 정상회의도 동행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양방 주치의로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위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박 교수는 1975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서울과학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국제보건 펠로십을 거쳤다.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건강시스템 데이터사이언스랩 책임교수이며 서울대병원 공공의료 빅데이터 융합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기획단장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건강증진센터장을 역임했으며, 2025년 아태 세계 가정의학과 학술위원장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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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박 교수는 청년층, 고령층, 암 경험자 및 복합 만성질환자를 위한 근거 중심의 생애 여정별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며 "젊은의학자상,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화이자의학상 등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차관급 예우를 받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비 외에 공식 급여가 없다. 이 제도는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도입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양방과 한방 주치의로 나뉘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치의는 평소에는 소속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정기적으로 대통령의 건강을 확인하고 해외 순방 등에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