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파월, 안전한 선택…관세 인상에 분명히 동요”

입력 2025-06-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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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표 안 고친 이유, 연준도 확신 없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한 것에 대해 월가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불확실해 연준이 전망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로바르캐피털의 하리스 쿠르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안전한 선택을 했다”며 “현재로서는 금리 2회 인하를 고수하고 있지만, 분명히 관세 인상에 동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급하게 조치할 필요는 없다.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지속,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애널리스트는 “분명히 연준은 관망 모드에 있다. 그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올릴지 아니면 고용 시장이 흔들릴지 손놓고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의 이중 임무 가운데 어느 부분이 먼저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그들이 나아갈 방향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연준의 이중 임무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관세에 대한 확실성이 커질 때까지 연준은 ‘회의마다 한 번씩 판단하는’ 접근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관세 불확실성에도 점도표를 크게 수정하지 않은 사실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애널리스트는 “올해 점도표를 고치면 연준이 향후 정책 경로에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성에 가려져 있어 연준이 어떠한 전개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파월 의장과 금리 인하를 놓고 씨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FOMC 정례회의가 끝나기 전 다시 한번 파월 의장을 저격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마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멍청한 사람이 있다”며 “유럽은 열 번이나 인하했는데, 우린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이어 “그는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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