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故 김충현 씨 사망사고 공식 사과…"현장 안전 최우선으로"

입력 2025-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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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 대책 마련·정부 안전정책 적극 부응"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태안화력 고(故) 김충현 노동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충남 태안군 태안의료원에 마련된 태안화력 고(故) 김충현 노동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서부발전이 6월 2일 발생한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발주처로서 유가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서부발전 전 임직원은 사과문을 통해 "고(故) 김충현 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동료,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한전KPS의 하청업체인 '한국파워O&M'의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충현 씨는 이달 2일 오후 2시 30분께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길이 약 40㎝, 지름 7∼8㎝ 쇠막대를 'CVP 벤트 밸브 핸들'로 절삭 가공하는 작업을 하다 공작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16일 발주처인 서부발전 본사와 한전KPS 본사,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사무처, 2차 하청업체인 한국파워O&M 작업 현장 등 다섯 곳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부발전은 "고인께서 흘리신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생명의 존엄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현장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근로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해 신뢰받는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동료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국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새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와 구체적인 협의체 구성 방안과 논의 의제, 운영 방식 등에 있어 모든 것을 열어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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