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무역 불확실성 탓

18일 CNBC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은 주요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한 3.8%보다 작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다. 직전 달 2%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전환한 것이다.
주요국과의 거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1.1% 급감했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8.8% 줄었다.
일본은행이 무역 등의 요인으로 대외 경제가 둔화하고 국내 기업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한 지 하루 만에 이러한 지표가 나왔다고 CNBC는 짚었다. 앞서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할권마다 무역과 기타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해외 경제 활동과 물가가 어떻게 반응할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공개됐던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0.2% 감소했다. 속보치보다 수정치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1년 만의 역성장은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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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 탓에 일본 내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과 일본의 상호관세 협상이 유예 마감 시한인 내달 9일까지 타결되지 않는다면 관세율은 현재 10%에서 최대 24%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