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1위 탈환한 제주항공…경영 정상화 ‘날갯짓’

입력 2025-06-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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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국내ㆍ국제선 여객 수 LCC 1위
참사 이후 5개월 만 정상 자리 되찾아
탄력적 노선 운영ㆍ안전성 강화 주력
신규 기재 6대 도입하며 공급석 확대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해 누적 여객 수 기준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이후 왕좌에서 내려온 지 5개월 만이다. 그간 운항 안정성 강화 등에 집중해왔던 제주항공이 여객 회복세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1~5월 국내·국제선을 합쳐 총 463만1482명의 여객을 수송하면서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진에어의 여객 수(458만5929대)를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올해 4월까지는 누적 여객 수 선두였던 진에어를 제치고 지난달을 기점으로 제주항공이 다시 정상 자리에 오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서 각각 LCC 1위를 탈환했다. 국내선에선 166만6405명, 국제선에선 296만5077명을 수송하며 고른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국내·국제선 수송객(563만5768명)과 비교하면 17.8%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말 발생한 사고 이후 제조항공이 안정성 강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운항편을 감축한 영향이다. 지난달까지 제주항공은 전년 대비 13.4%(3479편) 줄어든 2만9477편을 운항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LCC 1위 탈환과 관련 “시장 상황이나 여행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운항편 감편이나 조종사, 정비사 등 항공 종사자 채용을 통한 운항 안정성 강화 기조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운항편을 감축하는 대신 수요가 많은 노선에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송 실적을 방어했다. 지난달 인천 출발 오사카·후쿠오카·히로시마 노선을 증편했고, 지난달 20일부터는 제주-시안 노선의 운항도 재개했다.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신뢰 회복에도 주력해왔다.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 미국 보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종사의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체계를 도입했다. 객실 사무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내 안전 교육도 강화했으며 신입·경력 정비사를 채용하는 등 안전 관련 인력도 보충했다.

제주항공은 올해에만 항공기 6대를 추가 도입하면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1월과 5월 B787-8 3호기와 4호기를 각각 도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같은 기종 4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늘어난 기단을 바탕으로 여행 수요와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면서 신규 노선 취항과 기존 노선 증편 등을 통해 공급석을 확대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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