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00억 원 이상 규모의 ‘K-원전 희망드림론’을 출시하고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한수원은 정부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강화 기조에 맞춰 협력사의 해외 수출 확대와 긴급 경영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기존 금융 지원과 달리 해외 수출을 추진 중이거나 기술혁신을 진행 중인 기술마켓 인증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예치하는 900억 원과 은행권이 매칭하는 1100억 원 이상을 포함해 총 20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협약 은행은 전국 영업망을 보유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은행은 7월 4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한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수원은 제안서를 접수한 후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1개 은행을 협약은행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은행은 전국 지점을 통해 협력사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K-원전 희망 드림론’을 통해 대출 문턱을 낮춤으로써 자금난을 겪는 협력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필요한 투자자금 및 긴급 경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