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16~20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결정된 기준금리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동 확전 여부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1.32%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63% 떨어졌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로 약세 마감했다. 확전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작동했다. 이란은 15일(현지시간) 미국과의 6차 핵 협상에도 불참 결정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회의에서 향후 몇 달 내 금리를 인하할지가 관건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드루 매터스 메트라이프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필요하다면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줘야 한다”며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기 전에 너무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면, 오히려 인플레이션 기대를 더 자극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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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발표될 5월 소매판매 지표도 주요 관심사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각 무역 상대국에 최종 제안을 하겠다고 공언한 점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16일 6월 뉴욕주 엠파이어 제조업지수 △17일 5월 수출입물가지수, 5월 소매판매, 5월 설비가동률 및 산업생산, 6월 주택시장지수, FOMC 정례회의 1일차 △18일 5월 주택착공, FOMC 정례회의 2일차·금리 결정,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19일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 금융시장 휴장 △20일 5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