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1차장에 육군 중장 출신의 김현종 전 국방개혁비서관을 임명했다. 안보실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3차장에는 오현주 주교황청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혁신센터장이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현종 안보실 1차장은 1965년생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44기)를 졸업했다. 국방부 육군본부 정책실 실장과 국방개혁비서관, 육군 5군단 군단장,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거쳐 2022년에 중장으로 전역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가안보전략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서울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 실장은 “김현종 1차장은 군 정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안보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우리 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1964년생으로 대전 출신인 임웅순 2차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2회인 그는 외교부 기획조정실 인사기획관과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지냈다. 강 실장은 “임웅순 2차장은 주미서기관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고, 현재 주캐나다 공사로 현지에서 G7 대비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외교협상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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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3차장은 1968년생 광주 출신으로 고려대 서문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8회로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자문위원,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 유니세프 집행이사회 부의장,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역임했다. 강 실장은 “오현주 3차장은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 대사”라면서 “세계 각국이 경제 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한 경제 안보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1977년생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퓨처AI 센터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강 실장은 하 수석에 대해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라면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