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US스틸은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인 기업이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제철이 US 스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에는 일본제철이 미 정부와 체결한 ‘국가 안보 협정’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약 14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올해 1월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인수 절차 중단을 지시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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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권 교체와 함께 상황은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인수 계획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인수 협상은 다시 급물살을 탔다.
일본제철은 앞서 지난 2023년 12월 US스틸을 141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이 인수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차질을 빚었다. 일본제철이 최대 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제철소 건설 등 총 140억 달러 상당의 추가 투자 계획을 제시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