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의 영향으로 하락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9.83포인트(1.79%) 내린 4만2197.79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68.29포인트(1.13%) 밀린 5976.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66포인트(1.30%) 떨어진 1만9406.83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 10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반격을 가했다. 이란은 또 15일로 예정돼 있던 미국과의 6차 핵 협상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중동 정세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증시를 눌렀다.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82%)ㆍ엔비디아(-2.09%)ㆍ애플(-1.38%)ㆍ아마존(-0.53%)ㆍ메타(-1.51%)ㆍ구글 알파벳(-0.59%) 등 6종목이 약세를 띠었다. 테슬라만 유일하게 1.9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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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업종 지수도 2.61% 떨어졌다.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2.88%), AMD(-1.97%) 등이 크게 떨어졌다.
록히드마틴(3.66%), RTX(3.34%) 등 방산주는 상승했다. 단 보잉은 1.68% 떨어졌다.
엑손모빌(2.18%), 다이아몬드백에너지(3.74%) 등 에너지주는 글로벌 원유 공급 타격 우려에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델타항공(-3.76%), 유나이티드항공(-4.43%) 등 항공사 주가는 유가 상승 부담과 승객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비자(-4.99%), 아메리칸익스프레스(-3.42%) 등 카드사도 크게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월마트와 아마존닷컴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며, 이로 인해 이들 카드사에 대한 수익 우려가 높아졌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들어 반등하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를 향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속보치는 60.5로 집계됐다. 5월 확정치 52.2와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 54.0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