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기호 순)이 정견발표를 가졌다.
김 의원은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했고, 서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가 되자마자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요청해 확실한 일성을 날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김 의원은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반헌법 특조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직 대한민국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 생각하겠다"며 "원내대표가 모든 분야의 전문가일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조율사가 돼야 한다. 최대한 많이 듣고 판단해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또 "집권여당 의원임을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무총리 훈령에는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던 부처별 당정협의회 실질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상임위별로 부처별 장차관 및 의원들과 월1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겠다"며 "여기서 정부와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한편 지역구 사업과 예산이 논의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의정 및 지역구 활동을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매월 첫주에서 셋째주까지는 국회 운영 주간으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개최하고, 넷째주는 지역활동 주간으로 해서 지역구를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음 정견발표에 나선 서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제회복 신호가 오고 있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가 되자마자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탄생한 뒤 민생회복지원금을 '선별 지급' 하느냐, '전국민 지급' 하느냐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통령이 됐는데 선별적 민생회복지원금이 말이 되는가"라며 "제가 힘차게 '이번에 민생회복지원금은 전국민으로 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경제회복 마중물이 생긴다'고 외쳤고 정부에서 바로 화답을 해 전국민 지급으로 검토하겠단 보도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후보로서 확실한 일성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은) 내란을 종식시키고 확실하게 검찰과 사법부를 개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저는 정부와 협의해서 사법개혁특위를 다시 만들고 확실하게 개혁하고자 하는데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서 의원은 "며칠 후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구속 기간 6개월 만료가 돼 나올지도 모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상을 활보하듯 김용현 전 장관이 세상을 활보하게 나둬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빨리 검찰이 새로운 사건으로 김 전 장관을 기소해야 하고, 우리는 발 빠르게 내란과 외환의 경우 6개월 구속 만기를 더 연장할 수 있는 법안을 내서 내란 및 외환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확실하게 감옥에서 나올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