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2.5조 규모 홈플러스 보통주 무상소각”

입력 2025-06-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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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입장문 발표 "인가 전 M&A 결정 지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를 무상소각하고 대가없이 새로운 인수자를 찾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인가 전 인수합병(M&A)은 구주를 매각하는 통상적인 M&A와는 달리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되는 구조”라면서 “이 경우 MBK 파트너스가 보유한 2조5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소각되는데 MBK파트너스는 아무 대가없이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국내 2위 대형 할인점 사업자다. 보유 자산은 6조800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2조9000억원이 부채다. MBK 인수 후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연간 2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홈플러스 회생을 기습 신청했다.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한 지 10년 만이다.

MBK는 “인가 전 M&A가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라면서 “이미 대한통운, 팬오션, 대한해운, 쌍용자동차, 이스타항공, 팬택 등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홈플러스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홈플러스가 기존 대주주와는 별개로 정상기업으로서 운영될 수 있도록 넓은 아량과 이해, 협조를 간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 측은 기업회생인가 전 M&A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조사보고서에 언급된 외부자금 조달, 자구노력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홈플러스가 오로지 M&A만 강조하고 있다며,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직접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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