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세계 첫 먹는 조루치료제 발매

입력 2009-08-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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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허가된 먹는 조루치료제로 의사 처방받아 약국서 구입 가능

오는 9월 세계 최초 조루증 치료제가 국내 시판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가짜약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얀센에 따르면 조루증 치료제인 '프릴리지(성분명 디폭세틴)'는 만 18~64세까지 사용하도록 정식 허가된 최초의 먹는 조루치료제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성 관계 시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7시간 정도 효과를 발휘한다. 기존 조루 치료법들은 대부분 성기의 과민한 감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킴으로써 사정을 지연시켰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중추의 문제로 발생하는 조루에 효과가 없거나 제한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반면 프릴리지는 사정 중추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증가시킴으로써 조루 증상을 개선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치료제이다. 의학계에서는 조루의 대다수가 사정중추의 세로토닌 분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얀센이 한국인 5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사정시간이 3배 정도 증가했고 임상 시작 4주부터 성관계 만족도는 70%대로 향상됐고 스트레스는 30%이상 감소했다.

최근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우리나라 성인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10명 중 3명(27.5%) 정도가 조루증 때문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현재 조루증 치료법으로는 행동치료와 약을 사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병행되고 있는데 약의 경우 먹는 약이 아닌 국소마취제를 도포하는 방식이라 사용이 불편하고 효과도 제한적인 한계가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도 출시를 기다린다는 프릴리지는 조루증에 고생하는 환자들에겐 말 그대로 기적의 약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에 버금가는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각종 성인전용 인터넷 카페에서는 벌써부터 어디 구입할 데 없느냐는 질문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비아그라처럼 남대문에서 몰래 파는 데가 있다는 등의 불법을 조장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30대 여성 회원들이 많은 요리 관련 카페에서는 약사라는 회원이 남편이 조루라면 추천해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려 남성들 뿐 아니라 여성들도 이 약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서는 비아그라 출시 이후 범람했던 가짜 비아그라를 떠올리며 이번 프릴리지의 경우도 가짜 약이 음성적으로 판매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비아그라가 워낙 세계인이 원하던 약이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가짜약이 많았다"며 "정품이라고 광고하지만 대부분은 가짜약이었고 당시 화이자측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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