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국민과 함께한 고난과 영광의 대장정이었다"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행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2024년 5월 3일 제1기 원내대표에 당선됐으니, 벌써 1년 하고도 한 달이 넘게 지났다"며 "어쩌면 10년 같은 1년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시유종(有始有終)'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이 있으면 끝도 있고, 한 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이런 뜻"이라며 "제가 원내대표 취임 일성으로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다짐했고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윤석열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고 했다.
이어 "원내 지도부는 주권자 국민의 뜻을 받드는 '책임국회'를 만들자는 기조 아래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맡음으로써 행정부 견제의 역할을 강력하게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관철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선 "12월 14일 20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국회를 압박하고 여의도로 진군했던 그 순간은 지금도 감격적"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 그리고 6월 3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까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생애에 최고로 가슴 벅차고 진심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대행은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 됐다"며 "민주당은 주권자, 국민이 주인으로 우뚝 서는 나라,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듬직하고, 유능한 여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대행은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진로에 대해서 어떠한 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언론에 많이 거론됐다"며 "주변 의견도 많아서 솔직히 고민하고 있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다 앞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할 때에도 "앞으로 박찬대는 무엇을 할 것이냐고 많이들 물으신다. 위대한 주권자 국민과 함께 유능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 박찬대의 꿈이라는 말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3대 특검(김건희·내란·채 해병 특검) 추천 시점에 대해선 "어제 밤 특검 추천 공문이 접수됐다고 한다. (새 지도부가 아닌) 저희가 추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