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한-프랑스 오픈이노베이션 써밋’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10일(현지 시각) 진행된 행사는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넥스트라이즈 2026’의 주빈국으로 프랑스를 초청하기 위한 교두보 성격을 띠며, 양국 스타트업-대기업 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넥스트라이즈는 무협과 한국산업은행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2019년부터 공동 주최해 온 국내 대표 스타트업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스타트업과 대기업, 정부와 지원기관 관계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주프랑스대사관을 비롯해 30여 개의 스타트업 및 대기업 관계자와 함께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기관이 참석했으며 프랑스 측에서는 LVMH, 다쏘시스템, 로레알, 르노 등 대기업이 참석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 중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오픈이노베이션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어 혁신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모두 활발한 CVC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써밋을 계기로 양국 간 혁신 생태계가 실질적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협은 ‘넥스트라이즈’의 주최기관으로서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테크’ 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행사 간 연사 교류, 마케팅 협력, 행사 공동 기획 등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11~14일 나흘간 열리는 ‘비바테크 2025’의 메인 콘퍼런스 무대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공식 기조연설 연사로 초청받아, ‘녹색 무역의 선도국, 한국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국내 기업들의 혁신적인 녹색 기술 도입 사례와 녹색 전환을 위한 한-유럽연합(EU)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을 소개하는 등 한국 산업계의 지속가능성과 혁신 역량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