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고점 경계감·지정학적 긴장에 동반 약세…나스닥 0.50%↓

입력 2025-06-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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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합의와 5월 CPI 안도에도 하락
美, 이라크 대사관 일부 직원에 철수 명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와 물가 지표 안도에도 고점 경계감과 지정학적 긴장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00%) 내린 4만2865.7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27%) 밀린 602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9.11포인트(0.50%) 떨어진 1만9615.88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중국이 2차 무역 협상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합의와 양국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중국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희토류 수출을 6개월간 허용하고 미국 측은 제트엔진 등 대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의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는 2.9%였다. 인플레이션 재연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사라지면서 다우지수가 한때 상승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매수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CPI가 발표되자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미 재무부가 11일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이 채권 수요의 견조함을 보여주면서 장기 금리가 한 단계 더 하락했다. 금리 하락은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해 다우지수가 한때 200포인트 이상 뛰기도 했다.

다만 고점 경계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많은 기관투자자가 운용지표로 삼는 S&P500지수와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가 모두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이란이 핵 협상이 결렬되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미국이 일부 직원들에게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을 떠나도록 명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회복과 높아진 기대감을 고려했을 때 최고치 경신에 대한 문턱이 높아졌다”며 “이를 위해서는 이익 전망의 상향 조정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협상 진전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17달러(4.88%) 상승한 배럴당 6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90달러(4.34%) 오른 배럴당 69.7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장보다 0.3달러 오른 온스당 33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매수세가 우세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6bp 하락한 4.12%를 나타냈다.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5bp 이상 밀린 3.947%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26% 밀린 1207.48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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