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7일부터 포항 2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11일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침체가 장기화가 극심해지면서 생산물량이 줄었고, 포항 2공장에 대한 무기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5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해당 내용을 공식 통보했다. 이후 9~10일 노동조합의 요청으로 조합원 간담회 명분상 일부 출근을 허용했으나, 무기한 휴업은 철회하지 않았다.
해당 내용에 대한 안건은 12일 예정된 노사협의회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중국발(發) 저가 철강 공세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여파까지 겹치자,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를 대주KC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으로, 현재 막바지 협상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포항 2공장 폐쇄도 검토했지만,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2조 2교대 축소 운영으로 방향을 틀었었다. 또 올해에는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을 한 달간 중단하는 등 인력 및 생산 효율화 조치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