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트럼프 관세’ 대응 車업계 ‘은밀한 가격 인상’ 직면

입력 2025-06-11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송비 올리거나 할부 상품 축소 “현대차, 배송비·수수료 등 인상 가능성”

배송비 올리거나 할부 상품 축소
“현대차, 배송비·수수료 등 인상 가능성”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에 지난달 23일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에 지난달 23일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은밀한 가격 인상’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조사업체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모든 사람이 신차를 구매할 때 발생하는 배송비를 40~400달러(약 5만4000~54만 원)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판매가에는 아직 큰 변동이 없지만, 업계의 은밀한 가격 인상은 이미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자동차 구매 가이드북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4월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2.5% 상승해 월간 기준 5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은 4만8699달러로 거의 기록적인 수준이다. 반면 한때 가격의 10%를 할인해주던 인센티브는 6.7%까지 내렸다.

금융 혜택도 크게 달라졌다. 고금리 시대 주요 혜택이던 무이자 할부 금융상품은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포드 F-150 픽업트럭의 경우 올해 초만 해도 1.9% 금리에 6년 만기 할부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1.9% 금리로 3년 만기 할부만 가능한 상황이다.

조만간 전면적인 가격 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다. 앞서 포드자동차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세 가지 모델의 판매가를 최대 200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딜러들에게 전달했다. 일본 스바루도 가격을 1000~2000달러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은밀하게 신차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은밀하게 신차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현대차가 모든 모델 권장 소매가를 1% 인상해 최소 수백 달러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도 블룸버그는 “현대차는 바닥 매트와 루프 레일 같은 옵션에 대한 배송비와 각종 수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싫증 난 일부 소비자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2026년형 신형 모델 출시와 함께 가격을 인상하려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경우 굳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를 탓하지 않으면서 모델의 연도 변경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의 경우 가격을 높인다는 게 가격 인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가격 인상을 비난하려던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6.03.10]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6.03.10]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97조 청구서 내밀지도 못하고”...구글에 지도 내준 정부의 ‘빈손 대책’
  •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3억8000만원…집 마련에 85% 쓴다 [데이터클립]
  • 미사일보다 무섭다?…'미국-이란 전쟁' 기뢰가 뭐길래 [인포그래픽]
  • [르포] 빈 건물 사이 무인택시만…AI 열풍도 못 살린 '혁신 1번지'
  • 1000억 흑자에 찬물 끼얹은 엔화 반값…토스, IPO 기업가치 새 변수
  • 석유만이 아니다⋯중동 전쟁, 6가지 필수 원자재도 흔든다
  • 개정 노조법에 고무된 민주노총⋯첫날부터 무더기 교섭요구
  • 잠실운동장 개발사업 올해 '첫 삽'…코엑스 2.5배 스포츠·MICE 파크 조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224,000
    • +0.76%
    • 이더리움
    • 3,032,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2.45%
    • 리플
    • 2,034
    • +0.59%
    • 솔라나
    • 127,400
    • +1.11%
    • 에이다
    • 388
    • +0.78%
    • 트론
    • 423
    • +1.2%
    • 스텔라루멘
    • 23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30
    • +1.13%
    • 체인링크
    • 13,280
    • +1.07%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