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투자증권이 BTS의 완전체 복귀와 글로벌 활동 재개를 앞두고 하이브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황지원 iM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이 같은 이유로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 36만 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30만9000원이다.
황 연구원은 “오는 21일 슈가 전역을 끝으로 BTS 멤버 4인이 제대하면서 완전체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고, 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팝업스토어, 공식 MD 판매,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음반 활동 재개 전부터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2분기 영업이익은 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매출은 710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초동 117만 장을 기록하며 전작 대비 54% 성장했고, 세븐틴과 엔하이픈도 각각 200만 장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공연 부문에서는 제이홉, TXT, 르세라핌의 합산 약 70회 투어를 통해 총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BTS의 월드투어가 내년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4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이연된 글로벌 수요와 300만 명 이상 관객 동원 가능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위버스’는 지난 1분기 MAU 1000만 명을 재돌파했으며, BTS 멤버들의 라이브 활용이 늘어날수록 구독형 멤버십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한중관계 개선 기대와 함께 일본·한국·미국·라틴 등지에서 신인 그룹이 연달아 데뷔하는 만큼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