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정보 빅데이터 시각화 구현⋯대국민 서비스 제공
2025 교정통계연보 발간⋯새 지표·그래프 대폭 확대

교정행정 데이터 업무를 분석해 온 법무부 ‘교정정보빅데이터팀’이 출범 1년 만에 해산한다. 해당 팀원들은 다른 부서로 옮겨가지만, 이들이 구축한 데이터 분석 체계와 시스템은 그대로 운영될 전망이다.
1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교정정보빅데이터팀은 이달 2일을 끝으로 12개월의 운영 기간이 종료됐다. 법무부는 당초 팀을 일정 기간 운영되는 자율기구로 조직해 교정정보 분석 기반 마련에 집중해 왔다.
교정정보빅데이터팀은 교정행정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연구해 온 조직이다. 이미지나 텍스트처럼 구조화되지 않은 ‘비정형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전문 인재 양성 등이 주요 업무였다. 법무부 3·4급 공무원인 팀장을 포함해 정원 7명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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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정보 빅데이터를 시각화한 대국민 서비스는 팀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복잡한 통계를 차트와 그래프로 쉽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국민 누구나 최신 교정정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법무부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며, 향후 모바일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발간된 ‘2025 교정통계연보’에도 팀이 제작한 자료가 실렸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올해 연보는 새롭게 발굴한 통계들이 다수 포함돼 지난해보다 분량이 2배 늘었다. 통계 흐름을 설명하는 해설과 시각적 요소를 강화해 정보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연보는 교정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팀은 수용자의 동정관찰과 상담 내용을 분석해 문제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언어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법무연수원에는 교정정보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다음 달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빅데이터·AI 심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정보빅데이터팀은 2일부로 자율기구로서의 운영을 종료했지만,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데이터 기반 교정행정 구현에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