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 35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했다. 화염이 치솟자 건물 안에 있던 스님들과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인력 14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1시 36분쯤 초진에 성공했고, 20여 분 후인 오전 11시 5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제회의장 천장의 에어컨 부근에서 불꽃이 튀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조계사 본당과 연결된 한국불교중앙박물관, 총무원 건물 등 주요 건물로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기념관 내 지하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유물 33점도 피해를 입진 않았다. 다만 이중 유리 등으로 차단되지 않은 채 전시 중이던 유물 8점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긴급 이운하기로 했다.
소방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