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재고 물량은 충분하다⋯하루 25~30만 명도 가능"
신규영업 재개는 유심교체 완료 이후에 논의될 전망
정보보호 투자ㆍ통신망 조사 등 '보안 강화 전략'도 발표 예정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작업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하루 25만~30만 명의 유심을 교체하는 것으로 목표로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SKT는 서울시 중구 삼화타워에서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680만 명이다. 잔여 예약 고객은 280만 명이다. 김희섭 PR 센터장은 "오늘 중으로 누적 유심 교체 건수가 누적 70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며 "조만간 (잔여 예약자 수가) 200만 명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 더 속도를 내서 빨리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190만 장의 (유심이) 추가로 들어오고 있다"며 "가지고 있는 유심 물량도 있어서, (잔여 예약자에 유심 교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SKT는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직원들도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봉호 MNO 사업부장은 "자회사와 계열사 직원이 최대한 지원하고 있고 물량도 충분히 확보된 만큼 일 25만~30만 명 정도는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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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영업 재개는 유심 교체가 완료된 이후에 논의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유심 교체 진행 현황이나, (유심 재고) 물량이나, 현장에 지원 나가는 부분들을 (과기정통부에) 공유 드리고 있다"며 "예약하신 분들이 교체를 완료하게 되면 그때 논의를 또 진행할 거 같다"고 했다.
보안 강화 전략은 빠르면 이달 말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보안 강화 전략 수립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정부와 4차, 5차 (망) 전수검사를 통해 망의 무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2주에 한 번씩 하고 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의 (3차) 조사 결과가 6월 말 정도로 예정이 돼 있다. 그 전후로 (보안 강화 관련) 발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인사 문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서 논의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KT는 신규영업 중단으로 손해를 본 대리점들과도 보상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임 사업부장은 "유통망과 지난주부터 지역별 간담회를 진행 중으로, 신규 가입 중단 보상 부분의 의견을 청취 중"이라며 "의견 청취가 마무리되면 최종 보상안도 정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