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이전' 달아오른 세종 경매시장⋯낙찰가율 3년8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5-06-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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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출처=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출처=지지옥션)

지난달 행정 수도 이전 공약으로 주목받은 세종시의 경매 낙찰가율이 97%를 웃돌며 크게 상승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세종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97.7%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82.3%) 대비 15.4%포인트(p) 급등한 수준으로, 2021년 9월(103.2%)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8.7명으로 전달(8.8명)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총 2,902건으로 전월(3,175건) 대비 약 9% 감소했다. 낙찰률은 38.7%로 전달(40.1%) 대비 1.4%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7.3%)보다 0.5%p 오른 87.8%를 기록해 2022년 7월(90.6%)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세종시 낙찰가율 상승이 전국 낙찰가율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52건으로 전월(264건)에 비해 약 5% 감소했다. 낙찰률은 45.2%로 전월(44.3%)보다 0.9%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97.2%) 대비 0.5%p 오른 97.7%를 기록하며 2022년 6월(110.0%)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마포·성동·영등포구 등 비강남권에서도 고가낙찰 사례가 늘어나면서 서울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5명으로 전월(8.6명)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08건으로 전월(739건) 대비 약 4% 줄었다. 낙찰률은 45.5%로 전달(47.6%)보다 2.1%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87.6%를 기록하며 전달(89.5%) 대비 1.9%p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미분양 물량이 많은 평택시의 낙찰가율이 70%대에 그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2.5명)보다 2.6명이 줄어든 9.9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다시 한 자릿 수로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291건으로 전달(428건) 대비 약 32%가 감소했고, 낙찰률은 35.4%로 전월(35.3%)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7.0%) 대비 5.2%p 상승한 82.2%를 기록해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청라·검단 등 인천 서구 일대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월(7.2명)보다 3.0명이 증가해 지난해 6월(10.2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울산(87.2%)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4.0%)보다 3.2%p, 대전(81.9%)이 전달(81.0%)보다 0.9%p 상승하며 두 지역 모두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81.5%)는 전월(82.9%)보다 1.4%p 하락했고, 부산(78.2%)은 1.0%p 떨어지면서 8개월째 80%선을 밑돌고 있다. 대구(82.8%) 역시 0.7%p 하락하면서 4개월간 이어지던 회복세가 꺾였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북(91.4%)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2.9%) 대비 8.5%p 상승했다. 이어서 경남(80.5%)이 2.6%p 오르며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넘겼고, 경북(80.5%)도 0.4%p 상승 마감했다. 충북(82.6%)은 전달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남(79.4%)보은 5.7%p 하락했다.

진행건수 16건 중 6건이 낙찰된 제주는 7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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