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코노미] K배터리의 은밀한 진화? 중국 넘어 배터리 판도 뒤집나

입력 2025-06-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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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산업이 기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넘어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로의 진화를 모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초격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LMR 배터리를 차세대 주력 기술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제품에서 고가의 니켈과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망간을 60~65% 수준까지 대폭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LMR 배터리는 LFP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33% 더 높아,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명이 짧다는 기존의 단점도 점차 해결되고 있습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협력을 통해 수명 문제를 개선하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향후 다른 공장으로 생산 라인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삼성SDI 역시 2027년부터 미국 인디애나 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LFP 배터리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중국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여전히 NCM 등 삼원계 배터리의 수요가 높기 때문입니다. 일부 양극재 업체들 사이에서는 “LFP는 일시적인 과도기 기술”이라는 신중한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K-배터리를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초격차 달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한 세액 환급, 제3자 양도 허용, 국내 생산 장려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둘러싼 기술적 도전과 시장 변화, 그리고 정부의 역할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분석은 '찐코노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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