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은 9일 10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티타임 겸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5일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지금은 제2의 IMF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 매일 (마음에) 새기겠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과 사회 각계의 말씀을 최대한 청해 듣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한 후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국회는 총리 지명동의안을 표결하기 전에 총리로서 적합한 인물인가를 심사하는 인사청문회를 한다. 총리 임명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는 이번 주중 이재명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 인준을 처리할 수 있는 만큼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1964년생(61세)으로 대표적인 '신명'(신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으로 1990년 정계에 입문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1996년 당시 32세의 나이로 15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고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17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에 입성할 때까지 18년을 야인으로 보냈다. 22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으나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 대통령과는 2022년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시작했고 이어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난해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다. 최근까지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