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끝내자"…제주 세계환경의날 폐막

입력 2025-06-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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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제주서 기념식·부대행사 열려…28년만 한국 개최
19개국·1만여명 참석…환경장관·국회의장은 기념식 불참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5일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국내외 참석자들과 함께 순환경제 행동 다짐 의미를 담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환경)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5일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국내외 참석자들과 함께 순환경제 행동 다짐 의미를 담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환경)

환경부는 4일부터 5일까지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과 주요 부대행사가 19개국, 국내외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2023년 9월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열린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개최국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은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된 유엔 공식 기념일로, 1997년 서울(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이어 28년 만에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19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UNEP,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교통포럼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민사회, 학계, 국내외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1만여 명이 이번 기념식을 포함한 20여 개의 공식 부대행사에 참여했다.

다만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무회의 일정으로 이날 기념식에 불참했다. 축사는 이병화 차관이 대신했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국회 본회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전날 환경부에 불참을 통보했다. 전날 새 정권 출범으로 주무부처 장·차관 교체가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환경부가 공들였던 국회의장 참석마저 무산되면서 국제사회에 다소 아쉬운 인상을 남긴 셈이 됐다. 김 장관의 경우 '녹색전환이니셔티브'(GTI) 첫 정기총회 등 첫날 주요 일정은 대부분 소화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5일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환경부)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5일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환경부)

한편 전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라스틱 정책·산업토론회에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여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기술과 산업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사예다 리즈와나 하산 방글라데시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의 올바로 시스템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많은 부분에서 교류가 있길 원한다"고 했다.

순환경제 전문가인 패트릭 슈뢰더 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에 대한 국제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책적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유엔 플라스틱 협약 내용 등을 소개했다. 같은 날 열린 '미래세대 환경토론회'에선 한화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이 청년들과 환경정책을 주제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제주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청년 참가자가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청년 목소리가 변두리에 머물러 있다"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청년의 정책) 참여 채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기회가 오길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마이크를 잡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 계속 질문하고 발언하라"고 조언했다.

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장관급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일본,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모잠비크, 라오스 등 11개 주요 협력국의 고위 대표단과 주한대사 등 11명이 참석해 세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이병화 차관이 회의에 대참했다.

이날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순환경제 협력 방안인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에이스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에이스(ACE) 이니셔티브'(Action for Circular Economy Initiative)는 기존의 단순 지원 위주 국제협력을 문제해결형 협업 체계로 전환해 플라스틱 오염을 국가 맞춤형 사업으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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