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2루타와 함께 결승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4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1회 말 첫 타석에서 첫 번째 2루타를 쳤다. 1사에서 샌디에이고의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만난 이정후는 상대 커브를 공략해 큰 타구를 만들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된 이정후는 1-5로 뒤진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빗맞은 타구가 상대 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로 연결됐다.
흐름을 바꾼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말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엘리엇 라모스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5-5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정후가 제이슨 애덤의 초구를 공략,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5로 역전했다.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는 이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2연패를 끊은 샌프란시스코는 34승 28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35승 25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