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정권 수혜주 뜬다…서해안 HVDC 가속 기대

입력 2025-06-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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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서해안 HVDC 전력 고속도로 공언
LS전선과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 본격 수행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함께 LS마린솔루션이 정권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30년 완공 목표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2040년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공언한 바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서해·호남 지역에서 남는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해저케이블용 HVDC(초고압직류송전망)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전남 해안에서 충남 태안, 서인천을 잇는 430km △전북 새만금에서 충남 태안, 인천 영흥에 이르는 190km 구간 등 2개 노선을 약 8조 원을 들여 구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한국전력은 2023년 발표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서 2036년까지 해당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국가 전력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를 6년 앞당긴 2030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당선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보유한 LS마린솔루션이 수혜주에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 신규 선박 조감도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 신규 선박 조감도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바다에 HVDC 케이블을 매설하기 위해서는 전용 포설선이 필요하다. 정부 사업을 맡기 위해선 와포설선을 보유해야 하고, 또 포설 경험(트렉레코드)을 갖춰야 한다. 두 요건을 갖춘 사업자는 국내에선 LS마린솔루션이 유일하다.

LS마린솔루션은 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와 다목적 매설선 ‘미래로’호,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보유하고 있다. GL2030의 적재 용량을 기존 4000t(톤)에서 국내 최대인 7000t급으로 확대하는 개조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적재 용량 1만3000t급 대형 포설선(CLV) 건조를 위한 3458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신규 선박은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로 현재 전 세계에 단 3척만 운항 중인 고사양 선박이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거리 HVDC 상용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전선을 포함해 단 6곳에 불과하며, 양사는 제조부터 시공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서해안 HVDC 해상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바다 밑 고속도로로 불리는 HVDC 전력망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국가 전력망 고도화 전략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전남 신안군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해저케이블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이 사업은 2035년까지 총 8.2기가와트(GW)로 확장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LS마린솔루션은 후속 단지 참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2024년 LS마린솔루션은 매출 1303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4%의 매출 성장을 기록,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전력청(TPC)이 발주한 ‘TPC 해상풍력 2단지(294.5메가와트(MW))’ 프로젝트에서 158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따냈다.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에 진출한 사례로 수조 원대에 이르는 대만 후속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확보했다.

방위 산업 분야에서 해저 광케이블을 활용한 여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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