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속 달러화 하락

4일 아시아 증시는 기술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밤사이 전해진 미국의 고용지표도 추가 상승을 발목 잡았다. 4월에 미국의 일자리 창출은 증가했으나 해고는 더 늘었다. 관세가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쳐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6월 첫째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00.64포인트(0.80%) 올라 3만7747.4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4.02포인트(0.51%) 오르며 2785.13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전날보다 14.59포인트(0.38%)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3866.60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37%)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3374.32였다.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16포인트(2.32%) 올라 2만1618.09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6.72포인트(0.46%) 오른 2만3619.68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0.23% 상승 거래 중이고,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11% 내렸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를 기대하며 관망세도 이어졌다.
싱가포르 삭소(Saxo)의 수석 투자 전략가 차루 차나나(Charu Chanana)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시장이 이미 주요 뉴스에 무감각해졌을지 모르지만,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은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대규모 합의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어떤 확전이라도 발생할 경우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 정부가 출범한 이 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44%와 1.34%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