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첫 인선…민생-외교안보 전문성·국정 철학 이해 방점

입력 2025-06-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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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강훈식 비서실장 임명…안정과 변화 꾀해
북한 전문가 이종석 국정원장·외교관 위성락 안보실장 지명
비육사 출신 황인권 육군 대장 경호처장 발탁 '파격 인사’
영화평론가 출신 강유정 대변인 임명…청년층 소통 강화 의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마치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마치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날 새 정부 첫 인사는 민생 회복 역량과 한반도 평화 정착, 실용외교 추진 등에 방점이 찍혔다. 국무총리와 국정원장에는 정치·외교 분야 베테랑을 배치해 전문성을 확보한 한편, 비서실장에는 70년대생을 기용함으로써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새 정부 첫 인사로 △국무총리 후보자(김민석 의원) △비서실장(강훈식 의원) △국정원장 후보자(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국가안보실장(위성락 의원) △경호처장(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강유정 의원)를 지명·임명했다.

첫 인사는 정치·외교 분야의 중진과 젊은 인재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각각 4선 의원과 전직 장관으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반면, 강훈식 비서실장은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를 상징한다.

외교안보 등 국제 정세와 국방 등 ‘외치’에도 무게를 뒀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와 위성락 안보실장 모두 북한 문제와 국제관계에 정통한 인물들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과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석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으로서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섰던 경험이 있고, 위성락 안보실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이들의 기용을 통해 새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국정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황인권 경호처장의 임명은 경호처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담은 인사로 평가된다. 비육사 출신이면서도 작전사령관까지 오른 그의 경력은 능력 중심의 인사라는 평이다.

강유정 대변인의 발탁은 세대교체와 소통 강화의 신호로 풀이된다. 50세의 영화평론가 출신인 강 대변인은. 문화예술계에서 쌓은 경험과 감각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선에는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했거나 이 대통령의 정책 설계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대거 포함됐다. 대선 과정에서 함께한 인물들이 다수 포함된 것은 검증된 인물을 통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각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종석 후보자의 경우 과거 대북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위성락 안보실장은 외교관 시절의 활동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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